NEWS

색다른 얼굴의 새 식구를 소개합니다
〈인춘아트홀〉 개관

예술의전당에 새 식구가 생겼다. 103석 규모의 ‘인춘아트홀’이 그 주인공이다. 2020년 8월 28일 준공되어 가장 늦게 예술의전당 공연장 목록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지난 2011년 10월 5일 IBK챔버홀이 새로 조성되어 관객을 맞이한 지 9년 만이다. 예술의전당의 막내인 만큼 최신예 공연장으로서 규모와 운영 방향에 공연계의 관심이 뜨겁다.

품격 있는 공연장 마련

인춘아트홀은 여러 가지 면에서 예술의전당의 기존 공연장과 대조되는데 개성을 하나씩 살펴보자. 350제곱미터 면적을 가진 인춘아트홀은 음악당 지하 1층에 자리 잡고 있다. 93석의 고정석과 언제든 이동 설치가 가능한 10석의 좌석 규모를 자랑하며 무대 앞과 객석 맨 뒤에 여유 공간을 두어 공연 목적에 따라 관객 규모를 확대할 수 있다. 객석은 국내 대표기업인 혜성산업주식회사(이하 혜성산업)가 코로나19에 대응한 방역 대책으로 개발한 스마트시트로 도입했다. 전자식 좌석 잠금 장치를 적용한 제어 시스템으로 지정 좌석이 아니면 앉을 수 없고, 자동으로 작동하는 제균 기능으로 방역 수칙을 지킬 수 있도록 설계됐다. 무대 좌측에는 악기 창고를 두고 연주용 스타인웨이 피아노를 배치했으며 세심한 조율을 마친 상태다. 분장실은 2개로 12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인춘아트홀의 모든 장치와 장비를 조정하고 녹음과 녹화도 지원하는 음향·조명 조정실이 방음 유리 뒤에서 무대를 내려다보고 있다. 7.7×4미터 크기의 스크린은 무대 뒷벽을 꽉 채울 만큼 커서 영상 활용이나 여타의 응용이 가능해 사용 빈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인춘아트홀 밖으로 나오면 넓은 로비가 눈에 들어온다. 그동안 쓰임이 많지 않았던 지하 공간으로 콘서트홀의 마티네 공연 관객을 위한 사은품 배포나 케이터링 장소로 주로 활용됐던 곳이다. 이제 넓은 로비를 모두 사용할 수 있는 만큼 관객이 이용하기에 여유롭고 편안한 공연장이라는 명성도 얻게 될 전망이다.

예술의전당에 새 식구가 생겼다. 103석 규모의 ‘인춘홀’이 그 주인공이다. 2020년 8월 28일 준공되어 가장 늦게 예술의전당 공연장 목록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관객에게 한 걸음 더 가까운 무대.

지하 리허설룸의 대변신

인춘아트홀이 오늘에 이르기까지는 1년여의 시간이 소요됐다. 작년 7월 인춘장학재단(이하 인춘재단)과 예술의전당이 체결한 ‘음악당 리허설룸 극장화 사업을 위한 후원 약정’이 신호탄이었다. 인춘재단이 새로운 극장을 짓는 용도로 10억 원을 쾌척하면서 사용 빈도가 낮았던 음악당 지하의 리허설룸이 새 단장을 위한 여력을 확보하게 된 것이다. 공사는 설계를 끝내고 올 4월부터 시작했다. 6월 24일에는 혜성산업과 ‘객석 기부 후원 약정’을 체결하고 공사비 부담을 줄이는 한편 예술인의 공연 기회 확대에 뜻을 같이하는 소중한 파트너십도 구축했다. 마침내 8월 28일 인춘아트홀을 준공하며 ‘관객 앞으로’를 향한 채비를 마쳤다. 이제 예술가들의 평가를 청취하고 보완점을 개선할 차례다. 그리고 성공적인 개관 행사와 하반기까지의 시범 운영, 내년부터 주인공을 맞을 대관 절차를 밟는 단계가 남아 있다.

예술의전당에 새 식구가 생겼다. 103석 규모의 ‘인춘홀’이 그 주인공이다. 2020년 8월 28일 준공되어 가장 늦게 예술의전당 공연장 목록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개관 이전에 마무리 점검과 개관 기념 행사 개최 예정.

예술의전당은 당초 9월 중 각종 악기군과 연주 유형을 시험하고 음향 수준도 점검할 계획이었다. 인접한 콘서트홀, IBK챔버홀과의 상호 영향도 점검하고 건축 음향 측정 결과 이상의 각종 상태도 치밀하게 확인하고자 했다. 9월 말에는 인춘재단과 혜성산업 등을 초청하는 개관 행사와 페스티벌도 계획했다. 그러나 코로나19의 여파로 예술의전당 모든 공연장이 초유의 운영 중단을 경험하며 모든 일정을 10월 이후로 연기할 수밖에 없었다. 시민과 관객에게 새로운 공연장을 선보일 기회를 뒤로 미뤄야 했다는 점에서 조바심이 나고, 많은 예술인에게 연주와 공연 기회를 조속히 제공할 수 없게 되어 안타까운 상황이다.

예술의전당에 새 식구가 생겼다. 103석 규모의 ‘인춘홀’이 그 주인공이다. 2020년 8월 28일 준공되어 가장 늦게 예술의전당 공연장 목록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공연, 강의 등 다양하게 활용될 다기능 공간, 인춘아트홀.

인춘아트홀에 바라는 기대와 노력

예술의전당은 이번 감염병 위기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 더 큰 기대와 사랑을 받는 인춘아트홀이 되도록 준비에 박차를 가하자고 결심했다. 현악, 관악, 성악을 아우르는 시험 연주 기간을 늘리고 공연장의 개성과 특성을 오롯이 이해하고 미리 규정해볼 작정이다. 개관 기념 행사와 페스티벌도 보다 알차게 꾸밀 계획이다. 조명과 음향기기를 보완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새롭게 가족이 된 인춘아트홀을 향해 예술의전당 전 구성원이 가진 사랑과 지원 의지는 확고하다.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은 치열한 대관 경쟁으로 1988년 개관 이후 현재까지 빈번히 원성을 들어왔다. 작년만 해도 평균 5.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심한 경우 500대 1을 상회하며 공연장 얻기가 ‘하늘의 별따기’라는 불평을 들어야 했다. 예술의전당은 인춘아트홀이 리사이틀홀에 몰리는 독주회의 수요를 분산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적절한 관객 규모를 확보하며 빈자리 없는 뜨거운 공연 분위기를 만드는 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소극장인 만큼 관객과 무대 간의 친밀감이 높아 상호 교감하는 장으로 활용하는 다채로운 방안도 검토 중이다. 신인 및 독주 연주자를 위한 연주홀로서 뿐 아니라 취약계층과 영유아를 위한 다양한 형식의 공연과 콩쿠르, 강의 등이 개최되는 공간으로 운용해볼 수 있다. 객석 규모에 비해 상대적으로 넓은 무대와 깊이감도 큰 장점이다. 저녁 7시 30분이라는 기존 공연 시간을 탈피해 여러 시간대도 시험해볼 예정이다.

예술의전당에 새 식구가 생겼다. 103석 규모의 ‘인춘홀’이 그 주인공이다. 2020년 8월 28일 준공되어 가장 늦게 예술의전당 공연장 목록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관객 편의를 위한 인춘아트홀 로비 공간.

관객과의 첫 만남을 기약하며

음악이 멈추고 예술인의 땀방울도 말라버린 요즘이다. 모든 게 정지되고 적막한 것 같지만 새로운 변화의 싹이 음악당 지하에서 움트고 있다. 유용주 시인은 ‘코로나19 바이러스’라는 시에서 이렇게 노래했다. “(···) 우리가 잃어버린 것을 되찾아오자. 우리가 잊어버린 것을 다시 끄집어내자. 사랑하는 사람아 맨 얼굴을 보고 싶다.” 지금의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면 인춘아트홀이라는 새로운 식구와 함께 다시금 관객과 만나게 된다. 그리고 우레 같은 박수와 환호가 무대 위 예술가와 공연 제작자에게 쏟아질 것이다. 그날을 머릿속에 그리며 분주히 준비하는 것은 절대 피곤한 일이 아니다.

글 송성완 예술의전당 음악사업부

<2020 예술의전당 가곡의 밤>

기간 2020.8.29(토)/ 2020.9.5(토)
시간 7PM
장소 신세계스퀘어 야외무대
관람등급 전체관람
관람시간 80분
장르 교향곡
가격 무료
주최 예술의전당
문의 02-580-1300

※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 변화 및 확산 추이에 따라 일정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사전에 예술의전당 홈페이지를 통해 관련 안내를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