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OPLE

고난의 시대도 꺾지 못한 예술혼과 사랑

김염 역 유현석 & 니에얼 역 박우담 인터뷰
창작뮤지컬 〈올 댓 상하이〉
2020.12.30(수)~2021.2.14(일) | 자유소극장
〈올 댓 상하이〉의 젊은 주인공들. ©이보영

중국에서 ‘영화 황제’로 불렸던 한국인 김염. 그의 곁을 함께한 천재 작곡가 니에얼과 톱스타 왕런메이. 격동의 시대를 살았던 세 사람의 이야기가 무대에 올려진다. 예술의전당이 선보이는 창작뮤지컬 <올 댓 상하이>는 1920~30년대 중국 상하이를 배경으로 실존 예술가들의 사랑과 우정, 아픔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당대의 흐름 속에서 자신만의 캐릭터를 구축하며 예열 중인 유현석(김염 역), 박우담(니에얼 역)을 만났다.

Q.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던 김염 역을 맡았다. 그동안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지만, 또 다른 내공이 필요한 배역 같다.

유현석(이하 ‘현석’) 역사에 실존했던 캐릭터를 두 번째로 맡았다. 먼저 김염이라는 인물이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찾아내고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런 방식으로 김염을 연구한 뒤에 대본을 읽기 시작했다.

Q. 김염은 ‘원조 한류 스타’이자 일본의 제국주의에 맞섰던 인물인데, 연기하며 든 생각은?

현석 국내에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중국에선 굉장히 유명한 배우다. 우선 현시대에서 사진을 봐도 정말 잘 생겼더라.(웃음) 김염을 공부하면서 책을 먼저 찾아봤다. 알면 알수록 대단한 인물이었다. 일제강점기라는 상상하기 힘든 시간 속에서 꿈을 잃지 않았고, 잃을 것이 많았지만 제국주의에 맞섰다. 죽을 때까지 옳은 편에 서고자 했던 김염에게 진정한 ‘멋’을 느꼈다.

코로나19로 두려움과 답답함이 이어진 2020년이었지만 한해를 마무리하며 한라인들이 의미 있는 캠페인에 동참했다. ‘신생아 살리기 모자뜨기 캠페인’이 바로 그것. 니팅룸을 활용해 쉽고 재미있게 모자를 완성하고 소중한 생명을 돕는 가치 있는 봉사 활동까지!

중국 영화 황제 김염을 연기할 배우 유현석. ©이보영

Q. 그룹 ‘디원스’의 메인 보컬로 가창력을 인정받고 있는데 ‘음악 천재’라고 불렸던 니에얼 역을 맡은 소회는?

박우담(이하 ‘우담’) 뮤지컬은 제2의 꿈이었다. ‘잘할 수 있을까’ 걱정이 먼저 앞섰지만 열심히 해보고 싶었다. 음악 천재로 불린 인물인 만큼 우선 악기를 먼저 익히려 했고 피아노부터 배웠다.

Q. 그룹 활동 외에 새로운 도전이기도 한데 주변의 반응은 어땠나?

우담 부모님께서 정말 좋아하셨다. 가수 활동도 좋지만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하셨기 때문에 기뻐하셨다. ‘디원스’ 멤버들도 축하한다고 박수를 많이 쳐줬다. 그룹에 누를 끼치지 않도록 잘해야겠다는 책임감을 느꼈다.

코로나19로 두려움과 답답함이 이어진 2020년이었지만 한해를 마무리하며 한라인들이 의미 있는 캠페인에 동참했다. ‘신생아 살리기 모자뜨기 캠페인’이 바로 그것. 니팅룸을 활용해 쉽고 재미있게 모자를 완성하고 소중한 생명을 돕는 가치 있는 봉사 활동까지!

배우 박우담은 중국 국가를 작곡한 음악 천재 니에얼을 연기한다. ©이보영

Q. 역사적 배경을 가진 작품이라 고증이 중요했을 것 같다. 이번 작품을 위해 준비한 점이나 연기할 때 신경 쓰는 부분이 있다면?

현석 자료가 많지 않아 고증 작업이 쉽지 않았다. 김염의 실제 삶에 내가 조금씩 살을 붙이며 캐릭터를 구축했다. 그 시대의 연기를 관객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

우담 니에얼이 작곡가였기 때문에 지금도 피아노 레슨을 받고 있다. 예술가에 어울리는 헤어스타일을 위해 머리도 기르기 시작했다.(웃음)

코로나19로 두려움과 답답함이 이어진 2020년이었지만 한해를 마무리하며 한라인들이 의미 있는 캠페인에 동참했다. ‘신생아 살리기 모자뜨기 캠페인’이 바로 그것. 니팅룸을 활용해 쉽고 재미있게 모자를 완성하고 소중한 생명을 돕는 가치 있는 봉사 활동까지!
코로나19로 두려움과 답답함이 이어진 2020년이었지만 한해를 마무리하며 한라인들이 의미 있는 캠페인에 동참했다. ‘신생아 살리기 모자뜨기 캠페인’이 바로 그것. 니팅룸을 활용해 쉽고 재미있게 모자를 완성하고 소중한 생명을 돕는 가치 있는 봉사 활동까지!

격동의 시기, 실존했던 예술가들의 삶을 담아낼 <올 댓 상하이>의 주인공들. ©이보영

체험형 키즈오페라를 만들어낸 안주은의 연출 노트.
체험형 키즈오페라를 만들어낸 안주은의 연출 노트.

Q. 오디션 경쟁률이 100대 1에 달했다고 들었다. 치열한 경쟁을 뚫었는데 비하인드가 있다면?

우담 오디션 때 본의 아니게 실수를 한 적이 있다.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의 ‘너의 꿈속에서’를 부르는데 앞에서 ‘그만’이라는 말이 들리는 듯해 노래를 잠깐 멈췄었다. 다행히 곧바로 이어서 고음 부분을 소화해 넘겼다.(웃음)

Q. 당대 예술계의 사랑과 우정을 담고 있는데 출연 배우들 간 합은 어땠나?

현석 힘든 시기일수록 더 돈독하고 가까워지는 게 있다. 그래서 같이 이겨내자는 생각이 컸다. 어려운 상황을 극복해 자신의 꿈을 이뤄가는 작품의 내용이 우리 모습과 닮아서 연습하며 더 돈독해지고 가까워졌다.

우담 이번 작품에 출연하는 배우 중 막내여서 유현석 선배를 비롯해 여러 선배가 먼저 다가와 많이 가르쳐주셨다. 혼날 각오를 하고 배우려고 했는데 오히려 따뜻하게 챙겨주고 조언해주셔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코로나19로 두려움과 답답함이 이어진 2020년이었지만 한해를 마무리하며 한라인들이 의미 있는 캠페인에 동참했다. ‘신생아 살리기 모자뜨기 캠페인’이 바로 그것. 니팅룸을 활용해 쉽고 재미있게 모자를 완성하고 소중한 생명을 돕는 가치 있는 봉사 활동까지!

김염의 삶에 자신만의 연기력을 더하고자 노력하는 유현석. ©이보영

코로나19로 두려움과 답답함이 이어진 2020년이었지만 한해를 마무리하며 한라인들이 의미 있는 캠페인에 동참했다. ‘신생아 살리기 모자뜨기 캠페인’이 바로 그것. 니팅룸을 활용해 쉽고 재미있게 모자를 완성하고 소중한 생명을 돕는 가치 있는 봉사 활동까지!

악기 연주를 연습하는 니에얼 역 박우담. ©이보영

Q. 공연을 준비하며 느꼈던 어려움과,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다면?

현석 어려운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모든 장면이 어려웠지만 특히 김염이 배우로서 성공적으로 연기를 해내는 장면이 있는데, 연기를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컸다. 그 시대의 연기 스타일을 알아보기도 했고, 그에 맞는 에너지를 내야 하는 것도 있었다. 김염이 그 연기로 일약 스타가 됐다는 것을 관객에게 납득시켜야 하기 때문에 지금도 고민이 많고 공연하면서도 계속 고민해야 할 부분이다.

코로나19로 두려움과 답답함이 이어진 2020년이었지만 한해를 마무리하며 한라인들이 의미 있는 캠페인에 동참했다. ‘신생아 살리기 모자뜨기 캠페인’이 바로 그것. 니팅룸을 활용해 쉽고 재미있게 모자를 완성하고 소중한 생명을 돕는 가치 있는 봉사 활동까지!

팬데믹 시대, 관객에게 희망을 전하고픈 배우들의 연습 장면. ©이보영

Q. 코로나 팬데믹으로 공연계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무대에 오르는 각오와 관객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현석 공연이 취소되거나 조기 중단되기도 하는 상황임에도 공연 관계자 모두 멈추지 않고 해나가는 모습이 멋있다고 생각한다. 특별한 사명감보다는 내가 있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계속 나아가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이 작품도 시대의 고난을 극복하는 과정을 담고 있어서, 관객분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우담 이 시기가 빨리 지나가길 바라며 공연을 준비 중이다. 관객 여러분께서 우리 공연을 보시고 힘을 많이 받아 가셨으면 하는 마음이다. 어려움을 극복해나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으니 같이 ‘으쌰으쌰’ 기운을 내실 수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다.

사진 이보영(스튜디오 록)

최지숙 연합뉴스TV 기자
2011년, 중앙일간지 기자로 첫발을 뗐다. 정치부 정당팀, 사회부 법조팀 등을 거쳐 현재 연합뉴스TV 문화부에서 문화예술계의 땀과 열정을 전하고 있다. 기자이기 전에 현시대를 살아내는 ‘보통 시민’으로서, 꾸밈없는 기록으로 소통하고자 한다.

<올 댓 상하이>

기간 2020.12.30(수)~2021.2.14(일)
시간 화, 목 7:30PM/ 수, 토 3PM, 7:30PM/ 금, 일 3PM
* 매주 월요일 공연 없음/ 2021.1.1(금) 3PM, 7:30PM 공연 있음.
장소 자유소극장
관람등급 8세 이상 관람
관람시간 100분
장르 뮤지컬
가격 R석 7만 원/ S석 5만 원
주최 예술의전당
주관 예술의전당, 팀플레이예술기획(주)/ 제작투자: (주)이수창업투자
문의 02-580-1300